선택약정? 공시지원금? '갤Z플립5' 싸게 사려면…통신사별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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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지원금 분석…대부분 '공시지원금' 저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갤럭시Z폴드·플립5'가 지난 11일 공식 출시된 가운데 이번 제품은 전작 대비 5만~10만원가량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들 사이에선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플립5에 25만5000원~65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국내에서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려면 선택약정(통신비 25% 할인) 또는 공시지원금(기기값 할인)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면 60만원대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그만큼 지원금이 줄어든다.
달마다 나가는 요금을 줄이기 위해 5만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대체로 선택약정보다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SK텔레콤에서 월 4만9000원(5G 베이직)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플립5(512GB)를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선택시 출고가 152만200원의 기기값은 119만200원으로 낮아진다. 2년 동안 기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통신요금은 117만6000원으로 총 236만6200원(단말기+통신비) 비용이 든다.
반면, 선택약정으로 기기값을 그대로 내고 월 통신비만 25%씩(월 1만2265원 감면) 2년간 할인(2년간 총 29만4360원) 받으면 총 비용이 240만1840원(기기값 152만200원+2년간 통신비 88만1640원)이 들어 약 3만5600원가량 더 비싸다.
따라서 이 경우엔 기기값을 할인 받고 구매하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KT에서 동일한 단말기 구매시에도 공시지원금 선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월 4만5000원(5G 세이브)의 요금제 선택시 공시지원금으로 2년간 사용했을 때 통신비 108만원에 기기값 122만7000원(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 총 29만3200원)으로 총 230만7000원을 지출하게 된다. 이에 반해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총 비용은 233만200원(2년간 통신비 81만원+출고가)으로 좀 더 지출해야 한다.
LG유플러스에서도 월 4만7000원(5G 슬림+)짜리 요금제 선택시 공시지원금 제도를 선택하면 추가지원금 등을 적용한 기기값은 119만8200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2년간의 통신 요금(총 112만8000원) 지출을 더하면 총 232만6200원이 든다. 반대로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2년간 통신비 84만6000원에 기기값 등 최종 236만6200원이 든다. 할부 수수료(약 9만5190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 비용은 더 높아 결과적으로 공시지원금이 더 유리하다.
이처럼 통신사를 통해 플립5 구매시 선택약정보다는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게 총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5만원 이하 각사 5G 최저 요금제 적용시 최종 구매 금액은 KT가 좀 더 저렴한 편이다. 다만 요금제별로 제공 데이터 등 혜택은 달라 세부 조건을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월 5~8GB 수준으로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면 5G 최저 요금제에선 KT가 유리하고 많이 사용하면 SK텔레콤이 유리한 식이다.
자급제로 플립5를 따로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현재 플립5(512GB)는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고가 대비 대폭 할인된 최저 12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 싸진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플립5에 25만5000원~65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국내에서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려면 선택약정(통신비 25% 할인) 또는 공시지원금(기기값 할인)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면 60만원대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그만큼 지원금이 줄어든다.
달마다 나가는 요금을 줄이기 위해 5만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대체로 선택약정보다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SK텔레콤에서 월 4만9000원(5G 베이직)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플립5(512GB)를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선택시 출고가 152만200원의 기기값은 119만200원으로 낮아진다. 2년 동안 기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통신요금은 117만6000원으로 총 236만6200원(단말기+통신비) 비용이 든다.
반면, 선택약정으로 기기값을 그대로 내고 월 통신비만 25%씩(월 1만2265원 감면) 2년간 할인(2년간 총 29만4360원) 받으면 총 비용이 240만1840원(기기값 152만200원+2년간 통신비 88만1640원)이 들어 약 3만5600원가량 더 비싸다.
따라서 이 경우엔 기기값을 할인 받고 구매하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KT에서 동일한 단말기 구매시에도 공시지원금 선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월 4만5000원(5G 세이브)의 요금제 선택시 공시지원금으로 2년간 사용했을 때 통신비 108만원에 기기값 122만7000원(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 총 29만3200원)으로 총 230만7000원을 지출하게 된다. 이에 반해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총 비용은 233만200원(2년간 통신비 81만원+출고가)으로 좀 더 지출해야 한다.
LG유플러스에서도 월 4만7000원(5G 슬림+)짜리 요금제 선택시 공시지원금 제도를 선택하면 추가지원금 등을 적용한 기기값은 119만8200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2년간의 통신 요금(총 112만8000원) 지출을 더하면 총 232만6200원이 든다. 반대로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2년간 통신비 84만6000원에 기기값 등 최종 236만6200원이 든다. 할부 수수료(약 9만5190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 비용은 더 높아 결과적으로 공시지원금이 더 유리하다.
이처럼 통신사를 통해 플립5 구매시 선택약정보다는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게 총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5만원 이하 각사 5G 최저 요금제 적용시 최종 구매 금액은 KT가 좀 더 저렴한 편이다. 다만 요금제별로 제공 데이터 등 혜택은 달라 세부 조건을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월 5~8GB 수준으로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면 5G 최저 요금제에선 KT가 유리하고 많이 사용하면 SK텔레콤이 유리한 식이다.
자급제로 플립5를 따로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현재 플립5(512GB)는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고가 대비 대폭 할인된 최저 12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 싸진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