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엔터주가 14일 동반 하락했다. JYP가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이날 JYP는 전날에 비해 8.25%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0억~500억원)를 7~10%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JYP의 실적 부진으로 하이브(-1.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0.24%), 큐브엔터(-7.19%) 등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엔터업종의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JYP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선 JYP의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마진율 하락으로 JYP 수익이 구조적으로 정체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트와이스, 니쥬 등 아이돌 그룹의 대형 콘서트 모객 능력 등을 고려하면 올 3~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