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탄생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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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1일 학술회의 등 개최
고려대는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1923~2011·사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25~31일 ‘김준엽 주간’ 행사를 연다. 교내 박물관 특별 기념전과 졸업생 주관 추모문화제, ‘김준엽과 동아시아사’ 주제 강좌, ‘독립운동의 국가 구상’ 국제 학술회의, 인문학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김 전 총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학병으로 징집됐으나 탈출한 뒤 광복군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후 고려대 사학과 교수 및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1982년 고려대 총장 재임 때는 군사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학생들을 보호하다가 강압에 의해 사임했다. 이후 사회과학원을 설립해 중국 내 한국학 연구를 진흥시키고, 1987년 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문구를 포함하는 등 일평생 학자의 길을 걸었던 존경받는 스승이었다.
통일원 장관과 국무총리 등의 공직을 여러 차례 제안받았으나 끝내 고사하고 2011년 6월 7일 학자로서 일생을 마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김 전 총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학병으로 징집됐으나 탈출한 뒤 광복군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후 고려대 사학과 교수 및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1982년 고려대 총장 재임 때는 군사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학생들을 보호하다가 강압에 의해 사임했다. 이후 사회과학원을 설립해 중국 내 한국학 연구를 진흥시키고, 1987년 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문구를 포함하는 등 일평생 학자의 길을 걸었던 존경받는 스승이었다.
통일원 장관과 국무총리 등의 공직을 여러 차례 제안받았으나 끝내 고사하고 2011년 6월 7일 학자로서 일생을 마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