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는 '아웃도어계 샤넬'…파리에 깃발 꽂는다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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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내년 파리와 버클리 직영매장 열어
글로벌 스탠다드 맞춰 제품에도 친환경 적용
작년 매출 전년 대비 42% 껑충 성장
글로벌 스탠다드 맞춰 제품에도 친환경 적용
작년 매출 전년 대비 42% 껑충 성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헬리녹스는 내년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와 프랑스 파리에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 ‘헬리녹스 크레에이티브 센터(HCC)’를 개장한다. 2013년 출범한 헬리녹스는 그동안 본사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매장 외에는 직영이 없었다. 주로 오프라인 캠핑용품 매장을 통해 판매하거나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났다.

헬리녹스는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떨쳤다. 신생 브랜드일 때 기성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선보였지만, 빼어난 내구성 덕분에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누렸다. 그러면서 나이키, 슈프림, 파리 생제르맹, 스타벅스 등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헬리녹스 라영환 대표는 아버지 라제건 회장이 창업한 ‘텐트폴 세계 1위’ 동아알루미늄 자회사로 시작했다. 자회사가 성장해 분사했고, 이제는 모회사 매출액(49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청출어람’을 과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도 헬리녹스 제품의 핵심 가볍고 단단한 동아알루미늄산 합금이다. 동아알루미늄은 헬리녹스 바람을 타고 함께 성장하면서 지난해 베트남에 신공장을 세웠다. 그 덕분에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던 헬리녹스 제품 공급 역시 시장 수요에 맞춰가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