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85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와 9.2%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94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전문의약품 중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제제 ‘리박트’는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상반기 59억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녹내장 치료 점안제 ‘모노프로스트’와 소비자헬스케어(CHC) 주요 제품인 ‘액티피드’ 매출은 각각 14.3%와 13.6%가 증가했다. 중추신경계(CNS) 사업 부문의 매출은 18.2% 매출이 늘었다.

삼일제약은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의 의약품 허가권 및 판권을 모두 확보했다. 지난달 1일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확보한 의약품들의 의약품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 기준 지난해 매출은 263억원이다.

삼일제약은 올 상반기에 판매를 시작한 ‘아멜리부주’와 ‘레바케이’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멜리부주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레바케이는 안구건조증 개량신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으로 인해 어린이 해열제 ‘부루펜시럽’은 12.7% 역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존 성장률에 더해 산도스 매출과 레바케이, 아멜리부주의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