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전개 '아씨 두리안'…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임성한(필명 피비) 직가의 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TV조선이 방송한 '아씨 두리안'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8.1%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회차별 최고 시청률 7.4%보다 높은 수치다.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에 돌연 숨진 박언(유정후 분)을 그리워하던 어머니 두리안(박주미)과 아내 김소저(이다연)가 간절한 기도 끝에 박언이 단등명으로 환생한 현대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마지막 방송은 단등명의 가족들이 전생에 두리안과 김소저와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을 다뤘다.

단치감(김민준)의 아내 이은성(한다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정부가 빨간 부채를 꺼내 한 사람씩 전생에 대해 알려준다.

이를 통해 가족들은 전생에 단치감(지영산)과 두리안이 부부였고 김소저와 단등명이 부부였던 사실을 알게 된다.

두리안은 개기일식 날 현생에 처음 도착했던 별장 호수로 들어가 전생으로 돌아가고, 김소저는 현생에 남아 단등명과 결혼하고 계속 배우로 활동해 성공을 거둔다.

'아씨 두리안'은 파격적인 각본으로 작품마다 화제가 되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임성한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인물들 사이 전생과 현생에서의 관계가 복잡하게 뒤얽혔으나 대사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멜로 요소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두리안과 김소저가 현대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 장면이 지나치게 길게 이어지고 전개가 느리다는 지적도 받았다.

백도이(최명길)를 며느리인 장세미(윤해영)가 짝사랑하고, 백도이가 장세미의 사촌이자 자신보다 30세 어린 주남(곽민호)과 결혼하는 등 지나친 설정도 시청자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