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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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 중에 부부가 동시에 아파서 고생을 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친구는 임금 체불로 재판을 받고, '불편한 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필자도 외환위기가 왔던 90년대 말, IMF 지원을 받던 때 회사를 나와 방황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요즘도 그런 사람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고난과 위기에 처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포기 하거나 사라지는 것'이지만, 자존심은 가슴 깊이 감춰 두고 뻔뻔해지는 겁니다. 용기와 배짱으로 덤비는 겁니다. 대신 더욱 철저히 준비를 하며 칼을 갈고 화살을 다듬으면서 비장의 무기를 감춥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좀 더 강한 의지를 굳게 하면서, 복수를 꿈꾸면서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희망을 갖고 끝까지 버티는 능력, 그것을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라고 합니다.

오른 팔을 잃고 스포츠 체조 강사가 된 여성이 있고, 암을 극복한 탤런트도 있으며, 취직이 되지 않아 도배를 하면서 동시에 책을 쓴 베스트 셀러 작가도 있습니다.

죽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하며 정성을 들이면, 신(神, God)도 도와 주고, 하늘이 돕고, 도와 주는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같습니다. '성공한 이후의 복수(revenge after success)'는 자신에게 베푸는 용서가 제일 바람직합니다.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유럽 보험회사 탐방이 있었습니다. 24명을 데리고 유럽 보험회사를 한달 가까이 방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영국 런던의 로이드보험 (Lloyd Insurance), 독일 뮌헨 재보험(Munich Re), 스위스 재보험(Swiss Re),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여러 기업이었습니다.

모든 신입사원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 중 유창한 영어 실력이 좋은 사원이 있어 안심이 되었고, 저 또한 서툰 영어로 얼버무릴 정도는 되었기에 인솔자이고 관리자인 저로서는 적당히 버티면서 다녔습니다. 여러 회사를 방문하고, 세미나를 듣고, 정해 준 숙소에서 잠을 자고, 때로는 유로레일 타고 여행도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금번 스카우트 잼보리 대회에 전 세계 각국에서 젊은이들 수백~수천 명을 인솔해서 데리고 온 리더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지 이해가 갑니다.

몇몇 오류가 있었으나, 그나마 '비상대책(Contingency Plan)'이 잘 가동돼 다행입니다. 이번 국제행사의 오류와 실수를 잘 정리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Problem Solving)이 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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