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주민들에 이어 초등학교 동창들에게도 거액을 나눠줬다.

15일 부영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나온 순천 동산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지난 6월 고향인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명에게 1억원씩을, 초중고 동창생 160여 명에게 5000만~1억원씩을 전달한 데 이어 추가로 돈을 나눠준 것이다.

당시 돈을 전달하고 나서 초교 동창생 일부가 누락된 사실을 알고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업주는 순천시 운평리에서 태어나 동산초, 순천중, 순천고를 나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창업주께서 '살아오면서 인연이 된 폭넓은 의미의 사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평소 말씀하셨다"며 "출세는 나눌 수 없고 사촌이 땅을 사면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지만 원인자가 분배적 방법으로 직접 개개인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치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도 하셨다"고 말했다.

순천=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