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왼쪽)가 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왼쪽)가 1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는 17일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무능한 정치 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검찰에 대한 반론을 담은 진술서를 올리면서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 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검찰의 부당한 기획 수사라는 것이다.

그는 “현 정부 감사원조차 아무런 문제도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면서도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백현동 용도 변경과 관련해 “(당시)박근혜 대통령 지시와 국토부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게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 조건 없이 개발 허가를 내준 단체장과 장관들은 모두 배임죄인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