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연비와 안정성이 강화된 여객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새 항공기는 기존 보유기보다 연료를 18% 적게 쓰고, 정비 비용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2018년 보잉과 50대의 구매 계약을 맺은 차세대 여객기 B737-8 한 대를 다음달 8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B727-8은 올 하반기 두 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를 대체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수익성 개선과 신규 노선 개발 기회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운용리스 형태인 항공기를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고정비를 줄일 계획이다. 여기에 새로 도입하는 B737-8은 인천~방콕 운항 시 필요한 연료가 1만2600㎏으로,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B737-8000NG·1만5400㎏)보다 18% 연료 효율이 좋다. 같은 기종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정비 비용도 1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B737-8은 B737-800NG보다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운항할 수 있어 신규 노선 개발에도 나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