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테슬라
사진 : 테슬라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버전을 출시하는 형태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거듭된 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15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두 차량의 저가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일반 모델보다 1만달러 저렴하다.

모델X 스텐다드 레인지 모델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X 가격은 9만849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이다. 일반 모델X(330~348마일)보다 주행거리가 짧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8만8490달러)보다 1만달러 싸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298~320마일)도 일반 모델(375~405마일)보다 짧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5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