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지앤비에스 에코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땐 향후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정화하는 스크러버 생산 업체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무폐수 스크러버는 ‘Wet 처리’ 과정이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제품별 매출 비중(작년 기준)은 ‘Plasma Wet 타입’ 스크러버 64%, 무폐수 스크러버 15%”라며 “반도체 고객사 투자 재개시, 무폐수 제품 위주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중국과 인도 시장에 태양광 스크러버 공급이 늘었다”며 “태양광 매출은 작년 23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70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 예상된다”며 “내년엔 각각 1430억원, 32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