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회복세 '뚜렷'…청약 경쟁률 5배 껑충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평균 3.4대 1을 기록했던 수도권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해 3분기(8.7기준)에는 5배 넘게 상승한 평균 17.37대 1을 기록한 것.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2만1,399가구 공급에 7만2,904명이 청약해 평균 3.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3분기에는 6,071가구가 공급됐고, 10만5,481명이 청약해 평균 17.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분기 4.32대 1 △2분기 11.79대 1 △3분기 17.37대 1로 3개 분기 연달아 상승키도 했다.

이처럼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진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우수한 정주여건과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를 기대할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탓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진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65.04까지 낮아졌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들어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7월 다섯째 주(31일 기준)에는 88.66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 일원에서는 ‘호반써밋 개봉’이 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전용면적 49~114㎡ 총 31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용산, 시청,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를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오류초등학교와 개봉중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척 도서관 및 인근 목동 학원가 이용도 용이하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9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돼 △전용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는 데다 반경 350m 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일원에 짓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계약을 22일부터 4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일반분양 전체 세대에는 지하 가구 창고, 발코니 확장,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가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등 교통망을 통해 서울,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 3차’의 정당계약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며, 평택지제역에는 KTX 수원발 열차도 계획돼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499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