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16일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이 언급한 '실지감사'는 감사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먼저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감사관이 각 기관에 직접 나가 조사를 하는 방식이다. 감사원은 관계기관 자료를 수집한 뒤 필요한 감사관 투입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전체 예산 1100억원의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잼버리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와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에 투입한 예산이 130억원에 불과한 점 등을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의혹도 감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여가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