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단체 "태풍 카눈 때 산사태는 과도한 임도 개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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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 무너져"…경남도 "임도 조성 전 토사 유출 사례 있어"
제6호 태풍 '카눈' 당시 창원 쌀재터널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 원인은 과도한 임도(林道) 개설이라는 주장이 16일 제기됐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 주장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현장을 확인한 부산대 홍석환 조경학과 교수의 조사 내용을 인용하며 "산림청이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청과 임업인은 폭우가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임도가 있으면 빗물이 한 곳으로 집중돼 산사태가 심해진다는 상식을 모른 척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 등의 산사태 원인도 임도 및 벌목 현장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 관계자는 "임도가 조성되기 전에도 토사가 유출되는 사례가 있어 임도개설이 산사태 원인의 100%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임도 주변을 사전 점검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 주장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현장을 확인한 부산대 홍석환 조경학과 교수의 조사 내용을 인용하며 "산림청이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청과 임업인은 폭우가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임도가 있으면 빗물이 한 곳으로 집중돼 산사태가 심해진다는 상식을 모른 척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 등의 산사태 원인도 임도 및 벌목 현장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 관계자는 "임도가 조성되기 전에도 토사가 유출되는 사례가 있어 임도개설이 산사태 원인의 100%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임도 주변을 사전 점검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