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정 가장 잘 아는데"…주식 판 '초전도체株' 최대주주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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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이어 파워로직스도
초전도체株 최대주주 지분 매각
초전도체株 최대주주 지분 매각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대주주는 연이어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최대주주의 지분 처분인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워로직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4970원(29.71%)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7월31일 5960원이었던 주가가 보름만에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 회사 최대주주는 최근 급등세 속에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로직스 최대주주인 탑엔지니어링(지분율 33.35%)이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분 변동 공시를 보면,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이사회 의장(사진)은 보유 중이던 파워로직스 주식 8만4800주 전부를 9640원에 지난 7일 매각했다. 김 의장은 탑엔지니어링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파워로직스 최대주주나 마찬가지다. 탑엔지니어링 자회사 에코플럭스도 지난 14일 파워로직스 주식 12만6060주를 1만6730원에 모두 처분했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인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최대주주도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이 회사 벤처캐피털인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 사이 서남 주식 10.09%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으로 서남 최대주주는 창업주 문승현 대표(지분율 9.47%)로 바뀌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 11일 서남 주식을 최종 매각한 후 서남 측에 매각 사실을 통보했다는 게 서남 측 설명이다.
서남 주가는 7월20일 2915원에서 이달 7일 1만261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급락했지만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8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다시 전 거래일 대비 29.90% 뛰며 1만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알 수밖에 없는 위치"라며 "테마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파워로직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4970원(29.71%)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7월31일 5960원이었던 주가가 보름만에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 회사 최대주주는 최근 급등세 속에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로직스 최대주주인 탑엔지니어링(지분율 33.35%)이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분 변동 공시를 보면,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이사회 의장(사진)은 보유 중이던 파워로직스 주식 8만4800주 전부를 9640원에 지난 7일 매각했다. 김 의장은 탑엔지니어링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파워로직스 최대주주나 마찬가지다. 탑엔지니어링 자회사 에코플럭스도 지난 14일 파워로직스 주식 12만6060주를 1만6730원에 모두 처분했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인 코스닥 상장사 서남의 최대주주도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이 회사 벤처캐피털인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 사이 서남 주식 10.09%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으로 서남 최대주주는 창업주 문승현 대표(지분율 9.47%)로 바뀌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 11일 서남 주식을 최종 매각한 후 서남 측에 매각 사실을 통보했다는 게 서남 측 설명이다.
서남 주가는 7월20일 2915원에서 이달 7일 1만261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급락했지만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8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다시 전 거래일 대비 29.90% 뛰며 1만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알 수밖에 없는 위치"라며 "테마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