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2일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카페리가 인천항에 도착한 데 이어 나머지 8개 한·중 카페리 노선도 정상 운영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과 중국 동부 연안의 항만을 왕복 운항하는 한·중 카페리의 완전 회복을 오는 10월께 전망하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중국의 9개 항만과 카페리를 운항하고 있었다. 9개 한·중 노선은 단둥, 다롄, 잉커우, 친황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스다오, 칭다오, 롄윈강이다.

지난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온 인천~칭다오를 잇는 뉴골든브릿지5호(118명)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웨이하이 노선 뉴골든브릿지7호(142명)는 오는 14일 인천항 입항을 시작으로 주 3회 운항한다. 오는 23일에는 스다오(석도)발 국제카페리 여객선이 입항 예정이다.

랴오닝성의 다롄·잉커우·단둥, 허베이성의 친황다오, 장쑤성의 롄윈강 등을 연결하는 노선들도 여객 운송 재개를 준비 중이다. 공사는 10월께 대부분 노선의 정상화를 목표로 중국 측과 선사 등과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카페리 복원에 이어 크루즈 입항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인천항에서 현재 확정된 크루즈가 9척.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인 오는 9월29일∼10월6일을 거치면서 관련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 카페리 인천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02만7019명이었다. 공사는 올해 약 20만 명, 내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한·중 해운사와 함께 중국 단체관광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인바운드 여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