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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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대구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16일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친환경 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설을 세우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양극재 폐분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을 분리한 뒤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회수하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연간 약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 예정이다. 2025년 9월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조만간 배터리 소재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대구에 설립해 2차전지 배터리 생산거점인 마더팩토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리튬 회수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2차전지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로 지역에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홍 시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대구가 착실히 준비해 온 미래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스톱 투자 지원단을 가동해 두산이 신사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시는 16일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친환경 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설을 세우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양극재 폐분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을 분리한 뒤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회수하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연간 약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 예정이다. 2025년 9월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조만간 배터리 소재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대구에 설립해 2차전지 배터리 생산거점인 마더팩토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리튬 회수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2차전지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로 지역에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홍 시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대구가 착실히 준비해 온 미래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스톱 투자 지원단을 가동해 두산이 신사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