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을 정도"…스벅 '블랙핑크 음료' 대박나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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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음료' 대박나더니
이번엔 '스테이씨 에이드'
스벅 필두로 줄줄이 '아이돌 마케팅'
이번엔 '스테이씨 에이드'
스벅 필두로 줄줄이 '아이돌 마케팅'

스타벅스는 글로벌 K팝 스타로 주목받는 블랙핑크와 손잡고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 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협업(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8일까지 한정 기간 판매했는데 일부 상품은 온라인 리셀 시장에서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텀블러 수집을 즐겨하는 양지원 씨(여·24)는 “블랙핑크 굿즈로 텀블러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 첫날 매장 7군데를 돌았지만 물건을 못구했다”며 “결국 온라인 중고마켓을 며칠 뒤져 정가보다 10만원 더 주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아이돌 마케팅 전략이 히트를 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잇따라 유사한 상품을 내놨다. 중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이 마케팅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

빽다방은 엑소(EXO)와 협업한 시즌 메뉴를 출시했다. 엑소 컴백을 기념해 타이틀곡 '크림소다'를 콘셉트로 한 신메뉴로 블루 컬러의 소다맛 베이스에 탄산수를 더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스프링클 토핑까지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세대가 선호하는 아이돌 모델을 섭외하는 게 관건”이라며 “Z세대 팬들이 디지털에 능숙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입소문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어 홍보 효과를 누리기가 쉽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