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 '찜'한 GM…부채 추심·벤처투자 AI가 한다 [긱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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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 투자노트
G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스타트업 '미트라 켐'에 6000만달러 투자 주도
SK텔레콤, 챗GPT 라이벌 앤트로픽에 1억달러 추가 투자
크레드젝닉스, 그릿, 데크매치 등 AI 자동화 솔루션에 '뭉칫돈'
2분기 유니콘 등극한 생성 AI 스타트업 5곳
GM은 실리콘밸리 기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미트라 켐에 6000만달러(약 803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2021년 설립한 미트라 켐은 AI 기술을 이용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트라 켐은 2025년 이후 GM의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LFP(인산·철·리튬) 및 LMFP(리튬·망간·철·인산염) 음극 활성 물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LG화학과 합작 공장에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음극의 얼티엄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LFP 배터리 셀은 중국 비야드, CATL 등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NCM 혼합물에 비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질 골란 GM 기술 가속 및 상용화 부사장은 "저렴한 LMFP 배터리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LFP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앤트로픽에 1억달러 추가 투자
SK텔레콤은 오픈AI의 라이벌 기업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진행한 시리즈 C 투자에 이은 전략적 투자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오픈AI의 챗 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가 투자한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다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인도 부채 추심 SaaS 크레드제닉스, 시리즈 B 조달
인도의 부채 추심 분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공업체인 크레드제닉스가 5000만달러(약 668억원) 규모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웨스트브릿지캐피털, 액셀, 탕린벤처스, 빔스 핀테크 펀드 등이 참여했다. 크레드제닉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보험회사를 위한 보험료 징수 자동화 관련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크레드제닉스는 1100만개 소매 대출 계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누적 대출 규모는 600억달러에 이른다. 리샤브 고엘 크레드제닉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은 20억 루피(약 322억원)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AI 코드정리 스타트업 그릿, 700만달러 시드투자 유치
미국 뉴욕 기반 AI 코드정리 스타트업 그릿이 시드라운드에서 700만달러(약 93억원)를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파운더스펀드와 앱스트랙트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콰이어트캐피털, 8VC 등이 참여했다. 그릿은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제품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개발팀과 오래된 코드 기반의 대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코드를 정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 전용 보험테크 슈어인, 400만유로 시드투자 유치
독일 보험테크 스타트업 슈어인이 400만 유로(약 58억원)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팩트 VC가 주도했다. 슈어인은 유럽 전역의 24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험 솔루션을 제공해 보험 격차를 해소하는 게 목표다. 2022년 초에 출시된 슈어인은 서면 보험료 기준 100만 유로를 돌파했으며, 1000번째 중소기업 고객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고객은 서비스, 뷰티, 소매 분야 중소기업이다.
VC 투자 매칭 플랫폼 데크매치, 사전 시드자금 조달
노르웨이 AI 스타트업 데크매치가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유치했다고 테크 EU가 15일 보도했다. VC 매칭 플랫폼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런 라운드는 얼라이언스VC와 스카이폴벤처서가 공동 주도했다. VC의 의사결정 과정에 데이터를 도입해 효율적이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생성 AI에 몰리는 벤처투자
CB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2분기 AI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AI 분야 벤처투자 규모는 94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투자 건수는 574건에서 59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오픈AI에 100억달러가 몰리면서 AI 분야 벤처투자 규모는 1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평균 AI 거래 규모는 2920만달러로 지난해의 1970만달러보다 많이 증가했다. 인플렉션AI, 코히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 AI 스타트업에 1억달러 이상 메가딜이 진행된 덕분이다. 2분기 18개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이중 AI 기업은 7곳에 이른다. 그중 생성 AI 분야에선 코히어, 리플릿, 런웨이, 신세시아, 타입페이스 등 5곳이 유니콘에 신규 진입했다.
① 리플릿
2016년 설립한 리플릿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생성 AI인 고스트라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브라우저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하고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2250만여 개발자가 사용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앤드리슨 호로비츠 성장 펀드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억6000만달러의 기업가치로 974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캐시 우드의 ARK벤처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② 런웨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런웨이는 동영상 생성 AI의 미래를 보여주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텍스트로 영상을 만드는 생성 AI '젠2'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누구든 할리우드 특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③ 신세시아
영국 스타트업 신세시아는 AI 기반 동영상 생성 플랫폼이다. 2017년 설립된 신세시아는 이용자들이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사내 프레젠테이션이나 교육용 비디오 등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메타, 쇼피파이, 슬랙 등에 초기 투자한 액셀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엔비디아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④ 타입페이스
타입페이스는 콘텐츠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마케팅, 광고, 고객지원, 영업, HR 등 B2B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글벤처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펀드인 M12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⑤ 코히어
캐나다 스타트업 코히어는 오픈AI 대항마로 떠오르며 지난 6월 2억7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클라우드로 반전을 꾀하는 오라클이 투자했으며,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코히어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캐나다의 AI 벤처투자 규모는 2분기 6억9300만달러로 1분기의 5200만달러 대비 13배 급증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SK텔레콤, 챗GPT 라이벌 앤트로픽에 1억달러 추가 투자
크레드젝닉스, 그릿, 데크매치 등 AI 자동화 솔루션에 '뭉칫돈'
2분기 유니콘 등극한 생성 AI 스타트업 5곳
한경 긱스(Geeks)가 매주 금요일 글로벌 벤처투자 동향을 전합니다. 이번주 벤처캐피털(VC) 업계는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에 주목했습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달러 추가 투자를 집행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스타트업 미트라 켐에 6000만달러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릿, 크레드제닉스 등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VC 자금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유니콘에 등극한 18개 스타트업 가운데 7개 사가 AI 기업이며, 그중 생성 AI 스타트업이 5곳 나왔습니다.LFP 배터리 투자 나선 GM
GM은 실리콘밸리 기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미트라 켐에 6000만달러(약 803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2021년 설립한 미트라 켐은 AI 기술을 이용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트라 켐은 2025년 이후 GM의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LFP(인산·철·리튬) 및 LMFP(리튬·망간·철·인산염) 음극 활성 물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LG화학과 합작 공장에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음극의 얼티엄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LFP 배터리 셀은 중국 비야드, CATL 등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NCM 혼합물에 비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질 골란 GM 기술 가속 및 상용화 부사장은 "저렴한 LMFP 배터리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LFP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앤트로픽에 1억달러 추가 투자
SK텔레콤은 오픈AI의 라이벌 기업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진행한 시리즈 C 투자에 이은 전략적 투자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오픈AI의 챗 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가 투자한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다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인도 부채 추심 SaaS 크레드제닉스, 시리즈 B 조달
인도의 부채 추심 분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공업체인 크레드제닉스가 5000만달러(약 668억원) 규모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웨스트브릿지캐피털, 액셀, 탕린벤처스, 빔스 핀테크 펀드 등이 참여했다. 크레드제닉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보험회사를 위한 보험료 징수 자동화 관련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크레드제닉스는 1100만개 소매 대출 계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누적 대출 규모는 600억달러에 이른다. 리샤브 고엘 크레드제닉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은 20억 루피(약 322억원)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AI 코드정리 스타트업 그릿, 700만달러 시드투자 유치
미국 뉴욕 기반 AI 코드정리 스타트업 그릿이 시드라운드에서 700만달러(약 93억원)를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파운더스펀드와 앱스트랙트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콰이어트캐피털, 8VC 등이 참여했다. 그릿은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를 자동화하는 AI 기반 제품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개발팀과 오래된 코드 기반의 대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코드를 정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 전용 보험테크 슈어인, 400만유로 시드투자 유치
독일 보험테크 스타트업 슈어인이 400만 유로(약 58억원)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팩트 VC가 주도했다. 슈어인은 유럽 전역의 24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험 솔루션을 제공해 보험 격차를 해소하는 게 목표다. 2022년 초에 출시된 슈어인은 서면 보험료 기준 100만 유로를 돌파했으며, 1000번째 중소기업 고객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고객은 서비스, 뷰티, 소매 분야 중소기업이다.
VC 투자 매칭 플랫폼 데크매치, 사전 시드자금 조달
노르웨이 AI 스타트업 데크매치가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유치했다고 테크 EU가 15일 보도했다. VC 매칭 플랫폼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런 라운드는 얼라이언스VC와 스카이폴벤처서가 공동 주도했다. VC의 의사결정 과정에 데이터를 도입해 효율적이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생성 AI에 몰리는 벤처투자
CB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2분기 AI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AI 분야 벤처투자 규모는 94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투자 건수는 574건에서 59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오픈AI에 100억달러가 몰리면서 AI 분야 벤처투자 규모는 1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평균 AI 거래 규모는 2920만달러로 지난해의 1970만달러보다 많이 증가했다. 인플렉션AI, 코히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 AI 스타트업에 1억달러 이상 메가딜이 진행된 덕분이다. 2분기 18개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반열에 올랐으며 이중 AI 기업은 7곳에 이른다. 그중 생성 AI 분야에선 코히어, 리플릿, 런웨이, 신세시아, 타입페이스 등 5곳이 유니콘에 신규 진입했다.
① 리플릿
2016년 설립한 리플릿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생성 AI인 고스트라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브라우저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하고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2250만여 개발자가 사용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앤드리슨 호로비츠 성장 펀드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억6000만달러의 기업가치로 974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캐시 우드의 ARK벤처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② 런웨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런웨이는 동영상 생성 AI의 미래를 보여주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텍스트로 영상을 만드는 생성 AI '젠2'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누구든 할리우드 특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③ 신세시아
영국 스타트업 신세시아는 AI 기반 동영상 생성 플랫폼이다. 2017년 설립된 신세시아는 이용자들이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사내 프레젠테이션이나 교육용 비디오 등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메타, 쇼피파이, 슬랙 등에 초기 투자한 액셀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엔비디아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④ 타입페이스
타입페이스는 콘텐츠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마케팅, 광고, 고객지원, 영업, HR 등 B2B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글벤처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펀드인 M12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⑤ 코히어
캐나다 스타트업 코히어는 오픈AI 대항마로 떠오르며 지난 6월 2억7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클라우드로 반전을 꾀하는 오라클이 투자했으며,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코히어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캐나다의 AI 벤처투자 규모는 2분기 6억9300만달러로 1분기의 5200만달러 대비 13배 급증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