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 남부 중산간 시간당 80.5㎜ 소나기성 폭우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남부 중산간지역인 서귀포시 남원읍 국가태풍센터에 시간당 80.5㎜의 폭우가 쏟아졌다.

비슷한 시각 북부 중산간인 제주시 조천읍 와산에 시간당 33.5㎜,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퍼부었다.

현재 제주도 남부 중산간에 호우경보가 제주도 산지와 남부, 북부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과 2시 4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과 제주시 조천읍을 잇는 남조로 도로변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남조로 일부는 갑작스레 내린 비로 1시간 만에 성인 남성 발목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오후 6∼9시까지 짧은 시간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낙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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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