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사진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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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103년 만의 해후…독립운동가 최재형 부부 합장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부부 합장식'이 14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1920년 최 선생이 러시아에서 순국한 지 103년만이다. 최재형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이후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수 없었지만 지난 6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통과돼 부인 최 엘레나 여사와 함께 국립묘지에 합장할 수 있게 됐다.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항일 애국지사…
尹, 오성규·김영관 함께 광복절 경축식 입장
일본에 거주하던 마지막 독립유공자 오성규 애국지사(100세)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서울에서 뉴욕까지 휘날린 태극기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경축·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뿐 아니라 뉴욕 월가 황소상 앞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과 미국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회원들이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가졌다. AAYC는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2021년부터 매년 월스트리트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열고 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 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