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사진 issue]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103년 만의 해후…독립운동가 최재형 부부 합장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 부부의 영현이 모셔지고 있다./이솔 기자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 부부의 영현이 모셔지고 있다./이솔 기자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부부 합장식'이 14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1920년 최 선생이 러시아에서 순국한 지 103년만이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 부부의 영현이 모셔지고 있다./이솔 기자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 부부의 영현이 모셔지고 있다./이솔 기자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의 손자 최파벨 씨가 분향하고 있다./이솔 기자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 안장식에서 최 선생의 손자 최파벨 씨가 분향하고 있다./이솔 기자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거행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안장식에서 유가족들이 허토하고 있다. /이솔 기자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거행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안장식에서 유가족들이 허토하고 있다. /이솔 기자
최재형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이후 현재까지 유해를 찾을 수 없어 유골이나 시신을 안장하도록 규정한 국립묘지법에 따라 묘를 복원할 수 없었지만 지난 6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통과돼 부인 최 엘레나 여사와 함께 국립묘지에 합장할 수 있게 됐다.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항일 애국지사…
尹, 오성규·김영관 함께 광복절 경축식 입장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일본에 거주하던 마지막 독립유공자 오성규 애국지사(100세)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영관(왼쪽부터), 오성규 애국지사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영관(왼쪽부터), 오성규 애국지사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범준 기자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애국지사가 참석해 있다./김범준 기자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애국지사가 참석해 있다./김범준 기자

서울에서 뉴욕까지 휘날린 태극기

14일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함께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문구가 게시돼 있다. 꿈새김판 속 인물들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중 1945년 광복을 미처 맞이하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로 왼쪽부터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이다. / 최혁 기자
14일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함께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문구가 게시돼 있다. 꿈새김판 속 인물들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중 1945년 광복을 미처 맞이하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로 왼쪽부터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이다. / 최혁 기자
15일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 광장에서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이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은구기자
15일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 광장에서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이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은구기자
국가보훈부의 '민족의 얼, 나의 뿌리' 행사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서 한글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국가보훈부의 '민족의 얼, 나의 뿌리' 행사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서 한글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국가보훈부의 '민족의 얼, 나의 뿌리' 행사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서 한글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국가보훈부의 '민족의 얼, 나의 뿌리' 행사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글박물관에서 한글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대형 전광판에 독립 운동가들의 초상이 나오고 있다. /최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대형 전광판에 독립 운동가들의 초상이 나오고 있다. /최혁 기자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광복절 기념 포토부스에서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광복절 기념 포토부스에서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민의 합창' 행사에서 송파구민들이 합창하고 있다. / 최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송파구민의 합창' 행사에서 송파구민들이 합창하고 있다. / 최혁 기자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경축·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욕 시장 유튜브 캡쳐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욕 시장 유튜브 캡쳐
국내뿐 아니라 뉴욕 월가 황소상 앞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과 미국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회원들이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가졌다. AAYC는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2021년부터 매년 월스트리트에서 태극기 게양식을 열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미국 한인 청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주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들고 있다. /뉴욕시장 공식 SNS캡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미국 한인 청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주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들고 있다. /뉴욕시장 공식 SNS캡쳐
애덤스 시장은 이날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 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