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글로벌 NGS장비 기업 MGI와 전략적 제휴
엔젠바이오는 중국 최대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업이자 글로벌 NGS 장비 제조사인 MG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GI는 전 세계 9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가바이트(GB)에서 테라바이트(TB)까지 다양한 스케일로 임상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 및 양산한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MGI의 NGS 플랫폼인 ‘DNBSEQ-G99’ 시퀀서에 엔젠바이오의 NGS 암 정밀진단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공동 사업화 추진하고, 공동 마케팅 및 글로벌 유통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장비와 NGS 진단 제품 패키지 생산 등 공동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분자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정밀의료 시장에서 신속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기 위해 진단 시약과 염기서열 해석 장비,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대형 장비 기업과 진단 시약 및 유전체 분석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함께 정밀의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엔젠바이오는 전했다.

MG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이 요구하는 정밀진단 3대 요소인 NGS 염기서열해석 장비와 진단시약, 분석 소프트웨어를 패키징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는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MGI와의 협력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GI의 아시아 퍼시픽 총괄매니저인 로이탄은 “환자 개인의 정밀 및 맞춤 진단으로 고도화되어가고 있는 암 정밀진단 시장에서 양사가 지닌 NGS 전문 기술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제품을 아시아 시장에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장기간의 준비과정과 성능검증을 진행해 플랫폼과 암 정밀진단 솔루션의 결합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MGI의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를 진행해 엔젠바이오의 해외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