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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14일~8월18일) 마켓PRO에선 초전도체 관련주로 불리는 서남을 비롯해 한국콜마, JW중외제약, 일라이 릴리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에게 듣는 바이오섹터 투자 전략,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투자법,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익전망 모두 상향된 종목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서남, 초전도체 테마로 떴지만 재무개선 시급…매도 물량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전도체 관련주로 불리는 서남, 회사 측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엮이는 것이 부담스럽단 공지에도 이달 들어 주가가 3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K99'가 초전도체보단 자석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서남 주가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초전도체 관련주로 불리는 서남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서남은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와 초전도선재 제조에 필요한 완충층 다층박막증착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선에 들어가는 가느다란 금속 선 모양의 소재입니다. 이는 서남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불리는 이유죠. 작년 매출액 중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가 48.27% 비중을 차지했으며, 초전도선재 제조장비에서 50.86%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고 서남이 LK99 등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 신기록 계속된다"…中관광객 모멘텀까지 더해진 한국콜마
8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좋을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화장품 제조업체 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 이야기입니다.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고,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세계적인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덕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6년5개월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데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2분기 실적이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환호했습니다.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5997억원, 영업이익은 65.5%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까지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컨센서스(403억원)보다 38.2% 많습니다. 이 컨센서스도 지난달 초 374억원에서 상향된 것이었습니다.

✔7월부터 두배 오른 JW중외제약…개미가 상투 잡았나, 더 오를까
8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JW중외제약의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섹터가 소외돼 있을 때도 꿈틀거리다가,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실적 성장 속도가 주요 제약사들 중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직접 허가를 받아낸 의약품만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지난 2월 <제약‧바이오 소외된 와중에 치솟은 ‘만년 잠룡’ JW중외제약>을 통해 이 회사 독특한 사업 전략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9일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연일 순매도 중입니다. 주로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고요. 7월 들어선 이후의 급등세를 주도한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날개 달고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일라이 릴리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최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고 있는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LLY)'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15일 기준) 주가는 546.62달러로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근 한달새 20.52% 뛰어 올랐죠. 동종기업으로 분류되는 머크,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과 비교해 월등한 상승세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주가는 지난 15일 전날보다 1.6% 상승한 546.62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올들어 49.42%, 최근 1년새 72.53% 올랐죠. 헬스케어 업종에서 몇 안 되는 급상승 종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실적시즌에 올해 하반기·내년 이익전망 모두 상향된 종목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이익 전망치는 깎인 반면, 내년 이익 전망치는 상향되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가까운 미래의 이익 전망이 하향됐죠. 그 이후엔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남아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편입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합산치는 한달 전 대비 2.23% 하향됐습니다. 같은 기간 올해 4분기 컨센서스는 0.48%,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1.09% 상향됐죠.

✔제약·바이오株로 수급 몰리는데…지금이라도 '이 종목' 담아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자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됐던 바이오나 제약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기간 수급이 비었던 저평가 제약주나 신약개발 성과 발표를 앞둔 바이오주를 주목하고 있죠.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 유망주로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 파마리서치, 휴메딕스 등이 꼽힙니다.

✔2차전지株 놓고 개인·외국인 여전히 엇갈린 베팅
8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이달 들어 2차전지주 투자 열기가 한 층 가라앉은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여전히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주요 2차전지주들에 대거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2차전지 대장주들은 여전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죠.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2차전지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OSCO홀딩스삼성SDI의 순매도액은 각각 1746억원, 1670억으로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2, 3위였죠. 이밖에도 금양(1649억원), LG화학(1530억원), 에코프로(1104억원), 엘앤에프(1060억원), SK이노베이션(972억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판 종목으로 집계됐습니다. 7개 종목들의 순매도 규모는 총 9736억원에 달했죠.

✔中 리오프닝주, 지금 사도 될까?…"전문가 5명 중 3명, 리스크 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지노와 화장품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큰 손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유입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배경에서죠. 일각에선 오히려 '차이나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탓이죠. 한경 마켓PRO는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 5명에게 투자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유커들이 과거처럼 활발하게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라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매수를 보수적으로 봤습니다. 나머지 2명은 유커 유입과 중국 경기 침체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 매수를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오픈·C레벨 인터뷰

✔"바이오의 시간 왔다…향후 2~3년간 주도섹터 될 것"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
8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배경은 다르지만 앞서 미국과 한국의 바이오섹터가 랠리를 보인 시기는 비슷했습니다. 마지막 랠리가 나타난 팬데믹 시기 이후 2~3년 동안 바이오섹터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고금리 환경이 끝나가는 등 주가가 다시 오를 환경이 조성됐어요. 여기에 새로운 치료제 분야가 부상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 동안은 헬스케어섹터도 증시 주도주군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겁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은 지난 11일 한경 마켓PRO와 만나 최근 론칭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전용 브랜드 ‘코액트(KoAct)’의 첫 번째 상품 테마로 바이오‧헬스케어를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한양행, 내년 폐암 신약 매출만 1600억…조욱제 사장 "글로벌 시장 적극 개척"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8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민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조 사장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렉라자의 약효에 대한 검증이 끝났고 1차 치료제로 인허가도 받은 상황"이라며 "건보 적용을 위해 약가 결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급여 대상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뒤 이를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있죠. 이번 무상 공급은 건보 등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됩니다. 시장은 유한양행의 이런 행보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하고 있죠.

✔원료의약업체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 "신약·전자 소재로 사업 확장"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사진=한경 DB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사진=한경 DB
"원료의약품에 이어 신약개발, 전자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은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죠. 올해 원료의약품 사업 부문은 10~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엔 전자소재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국내 대표 원료의약품 꼽히는 국전약품의 홍종호 대표는 16일 경기 안양시 본사에서 한경 마켓PRO와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방역 완화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독감까지 유행하자 국전약품 실적은 나날이 커지고 있죠. 감기약 처방이 증가하자 원료의약품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쌓아온 '화학물질 합성' 역량을 토대로 전자소재 사업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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