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숨 고르기'…3.7원 내린 1,338.3원
1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하락한 1,338.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워 장 초반 1,332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서는 위안화 흐름 등에 연동해 1,330원대 중후반 흐름을 줄곧 유지했다.

글로벌 위험 회피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최근 환율이 지나치게 단기 급등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만 해도 1,280원대 수준이던 환율은 전날 1,340원대까지 빠르게 오르며 연고점을 재터치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 연고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추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위안화·엔화 등 주변국 통화의 추가 약세 진정 및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4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7.20원)에서 4.21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