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센스의 주가가 강세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의 대량생산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꿈의 신소재 맥신은 여러가지 획기적인 성능과 효율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수한 전자파 차폐 특성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9시 04분 아모센스는 전일 대비 3.8% 상승한 15,03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원 나노물질 '맥신'의 물성을 예측하고 분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지면서 대량생산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맥신은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개발된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구조다. 맥신 표면에 덮인 분자가 불소일 경우 맥신의 전기전도성이 낮아져 전자파 차폐 효율이 떨어지지만, 표면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여기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려면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몇일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표면에 붙은 분자에 따라 전기전도도 또는 자기적 특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2차원 소재의 물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결과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계산해 다른 추가 장치 없이도 대기압과 상온에서 맥신 표면에 흡착된 분자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신은 특히 전자파 차폐 및 흡수 특성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있다. 맥신은 저비용으로 생산 가능한 2차원 신소재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 결과가 향후 고집적 모바일 전자·통신 기기뿐 아니라 전자파 차폐 및 스텔스 등 국방 기술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구종민 센터장,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의 김명기 교수 및 미국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의 유리 고고치(Yury Gogotsi) 교수 공동 연구팀이 기존 전자기파 간섭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Ti3CN 맥신 전자파 흡수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