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와 신용카드회사들이 코스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의 ‘AI 컨택센터(AICC·AI Contact Center)’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SK증권, 한화자산운용,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 10개사 이상이다. 코스콤 AICC는 콜센터 인프라부터 AI 가상 상담원, 생성형 AI 이용 환경 등을 종합 제공하는 고객 상담 솔루션이다. 2021년 첫선을 보였다.코스콤은 최근 AICC 도입을 중소 금융사로 확대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AICC 관련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BNK투자증권의 고객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AI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코스콤은 콜센터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금융사를 돕고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 사례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AICC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없이 콜센터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금융사와 함께 AI 기술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글로벌 원자력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이 폐쇄한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 상장된 ETF 중 수익률 1위는 ‘RISE 글로벌원자력’(9.24%)이었다. 이 상품은 콘스텔레이션에너지, 국내 원자력 설비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담고 있다. 이날 ‘SOL 미국AI전력인프라’(6.58%),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4.98%) 등도 각각 수익률 2위, 4위를 차지했다.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 재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원전은 2019년 천연가스·재생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열풍과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재가동이 결정됐다. 이 원전은 향후 2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원전은 24시간 전기를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는 분석이 있다. 발전 효율이 높은 데다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