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2R 7위로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주수빈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1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반환점을 돌았다.

주수빈은 18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캐슬록 골프클럽(파73·6천2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145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갤곰 캐슬 골프클럽(파72·6천527야드)에서 1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던 주수빈은 이날은 타수를 잃었으나 순위는 상승했다.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은 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 유럽 남자 투어인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남녀 선수가 144명씩 출전해 각각 우승자를 가린다.

선수들은 1, 2라운드 캐슬록과 갤곰 캐슬 골프클럽에서 한 차례씩 경기한 뒤 3, 4라운드는 갤곰 캐슬 골프클럽에서만 치른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9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컷을 통과했고, 6월 숍라이트 클래식의 공동 6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시즌 최고 성적 도전은 물론, 단독 선두 머리사 스틴(미국·3언더파 142타)과 3타 차라 우승 도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이날 주수빈은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나온 것을 비롯해 10번 홀까지 3타를 잃었으나 15번(파5)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분위기를 바꾼 가운데 3라운드를 기약했다.

LPGA 2부 투어에서 2014년 3승을 거둔 뒤 이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은 없는 스틴은 전날 9위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첫 승 도전에 나섰고,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2언더파 143타), 라이언 오툴(미국·1언더파 144타) 등이 추격했다.

이일희는 공동 32위(3오버파 148타)로 2라운드를 마쳤고, 박금강(11오버파 156타)과 홍예은(17오버파 162타)은 하위권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이날 5오버파 150타까지 총 6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고, 3라운드 이후 공동 35위까지 2차 컷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