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실적 개선에 성장성까지"…주식 부자들, 포스코·LG화학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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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실적 개선에 성장성까지"…주식 부자들, 포스코·LG화학에 뭉칫돈


평균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 한 주간 POSCO홀딩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실적 개선에 성장성까지"…주식 부자들, 포스코·LG화학에 뭉칫돈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잔고가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의 고객들은 지난 11~17일 POSCO홀딩스를 33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객들 투자종목 1위다. POSCO홀딩스는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올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자, 가장 빚투 금액이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POSCO홀딩스는 이달 들어 14.49%나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으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POSCO홀딩스를 꼽으며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과 리튬을 비롯한 2차전지 사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고객들의 순매수 종목 2위는 LG화학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오른 LG화학을 이 고객들이 쓸어 담은 것이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주일 새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유안타증권은 "양극재의 경우 3분기에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30%가량 일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4분기부터 실적 조정이 진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석화 부문은 6~7월 저가 나프타 투입 원료 가격 하락 효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스피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내리막길을 걷는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원익피앤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이 뒤를 이었다.
[마켓PRO]"실적 개선에 성장성까지"…주식 부자들, 포스코·LG화학에 뭉칫돈
한편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 역시 에코프로에이치엔, POSCO홀딩스 등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의 고객들은 지난 주 에코프로에이치엔, POSCO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LG화학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상단을 채웠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