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티셔츠가 리셀가 30만원…'뒷골목의 샤넬' 한국에 떴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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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 문 연 패션브랜드 '슈프림'
![7만원 티셔츠가 리셀가 30만원…'뒷골목의 샤넬' 한국에 떴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71358.1.jpg)
20일 업계에 따르면 슈프림 도산이 지난 19일 개점했다. ‘뒷골목의 샤넬’이라고도 불리는 슈프림은 스트리트 브랜드 중에서도 유난히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 공식 매장이 없어 그동안은 해외 매장이나 해외직구(직접구매), 혹은 리셀을 통해서만 제품을 구할 수 있었던 만큼 슈프림 도산의 오픈 소식에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했다.
개점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매장 앞에 선착순으로 줄을 서는 ‘오픈런’이 아닌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전 예약 페이지가 열린 후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7만원 티셔츠가 리셀가 30만원…'뒷골목의 샤넬' 한국에 떴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71394.1.jpg)
슈프림은 영역을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으로도 유명하다. 나이키, 라코스테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이고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와도 협업한다. 옷과 신발뿐 아니라 벽돌, 도끼, 지하철 카드 등 기상천외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런 제품들도 출시되자마자 완판된다. ‘슈프림 로고만 있으면 뭐든지 팔린다’는 말이 패션업계에서 회자될 정도다.
![7만원 티셔츠가 리셀가 30만원…'뒷골목의 샤넬' 한국에 떴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71360.1.jpg)
![7만원 티셔츠가 리셀가 30만원…'뒷골목의 샤넬' 한국에 떴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71371.1.jpg)
다만 일각에서는 슈프림이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연 만큼 리셀가가 안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해외에 직접 가거나 리셀로만 제품을 살 수 있어 리셀가가 무섭게 치솟았는데, 이제 공식 판매 채널이 생겼기 때문에 가격이 이전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