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했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1~17일 포스코홀딩스를 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 1위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올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14.49% 급락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과 달리 증권가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1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외에 원익피앤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에코프로에이치엔 포스코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LG화학 순으로 주식을 많이 순매수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