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염수 처리 원칙대로"…기시다, 이달말 방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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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7번째 양자 정상회담
![캠프 데이비드=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AA.34272045.1.jpg)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일·한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마음을 윤석열 대통령과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 국내 여론 반발에 대한 질문에 “정부 조치에 반대 여론도 있지만, 우리 국민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이 한국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별도 양자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이 취임한 뒤 7번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안보, 경제, 금융, 에너지, 인적교류, 교육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일 정상회의에서 처리수 관련 논의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답변을 통해 “처리수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하고, 우리는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AEA의 점검 및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선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책임있게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처리수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 방류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