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테일은 병원의 의료기록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술을 활용해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한국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 76% 감소시키고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맞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미국은 반려동물 인구가 많지만 수의사 수가 부족한 편이다.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2~3주 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이 중 70% 이상은 불필요한 경우다. 회사는 이 점에 착안했다. 반려동물이 이상 증상을 보일 때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주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내놨다.
회사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팁스(TIPS)에 선정됐다. 국제 무대에선 지난해 CES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슬러시2022 글로벌에선 23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회사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발판"이라며 " 0차 진료로 시작하는 새로운 수의 진료 체계를 꿈꾼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