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모듈 '관세 폭탄'에 한화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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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포트
美, '동남아 우회' 中 모듈 관세
BYD홍콩 등 5社에 최고 254%
제재 피한 한화큐셀 가격경쟁력↑
美, '동남아 우회' 中 모듈 관세
BYD홍콩 등 5社에 최고 254%
제재 피한 한화큐셀 가격경쟁력↑


반면 한화큐셀과 중국 징코솔라의 말레이시아법인, 베트남의 보비엣솔라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법인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설립된 게 아니라 핵심 제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상무부는 기존 조사 대상인 8개 기업 외에도 우회 수출 중인 기업을 일부 적발했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관세 판정을 받은 기업 외에도 중국 기업이 추가로 적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지난 1분기 미국에 수입된 태양광 모듈의 79.3%는 동남아에서 들여온 제품이다. 미 태양광산업협회가 “이번 조치로 발전 비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반발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미 정부는 중국 기업 제재를 우선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미국 내에선 중국 제품과 비(非)중국 제품 간 가격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공장이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태양광 연구소 PVEL은 “한국과 인도 기업에 대한 태양광 모듈 테스트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21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7.4% 오른 3만7750원에 마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