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의 선박 엔지니어링 분야 계열사 팬스타테크솔루션이 일본 게고야조선소로부터 1만200DWT급 제트오일(항공유) 운반선 종합설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조 선박 종합설계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모든 설계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항공유 운반선 설계는 인화점이 낮은 액체화물을 다루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신조 선박의 일부 생산설계 및 상세설계 등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쌓으며 특수선 분야 첫 종합설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 선박 설계 계약도 성사했다.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일본 선사 INO Line과 최근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설계 및 설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국내외 선사 및 조선소로부터 배기가스 정화장치(EGCS), 평형수처리장치(BWMS), 공기윤활장치(ALS) 등 다양한 레트로핏(개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는 "높은 기술력 수준을 요구하는 일본 조선소로부터 종합설계를 수주했다"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글로벌 해운업계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