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LG전자와 시스템에어컨 설계에 협력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사옥에서 LG전자와 ‘리모델링 공동주택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업계 최고 수준의 가전·에어컨 기술력을 보유한 LG전자와 협력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기존 아파트 구조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시스템에어컨에 적용되는 배관 설계 등을 최적화해 층고를 높게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리모델링 공사에서 발생하는 간섭 사항을 파악한 뒤 효율적인 시공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도 시스템에어컨뿐 아니라 리모델링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가전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A팀이 상품 개발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설명이다. A팀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계·시공·연구개발(R&D) 등의 핵심 인재로 구성된 조직이다. ‘민첩하고 신속하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Agile’의 첫 글자를 따 지었다. A팀은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반복하며 회사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16개 A팀이 수익성 개선과 신상품·신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