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창사 이래 세번째 도약…내년 이차전지 매출 11조 전망"-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2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기업이라며 목표주가 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창사 이래 세번째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판단한다"
며 "이에 단순히 개인 매수세에 의해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고, 전세계 철강사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차익실현에 나서거나 투자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은 장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약 5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전략의 배경에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공급망에서 POSCO홀딩스가 독점에 가까운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리튬, 니켈, 양극재와 음극재, 그리고 코발트와 전고체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이 2023년을 기점으로 매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7년 이후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철강 사업을 넘어서 POSCO홀딩스의 중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 두 가지 요인은 POSCO홀딩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강력한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사업의 연도별 실적 전망을 작성했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은 2024년 11조원에서 2030년 58조7000억원으로 5.3배, EBITDA는 2024년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13조5000억원으로 7.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단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또는 현재의 사업구조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 투자 매력이 낮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며 "오히려 POSCO홀딩스는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기업이며, 이러한 인식 변화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간 상호 작용을 일으켜 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