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금요일> 어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나온 뒤 다음주 5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런 희망이 13일(미 동부시간) 주가 상승, 금리 하락, 달러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고요.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하고 있는 만큼 골드만삭스 등 월가 다수는 여전히 25bp 인하를 예상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며칠 앞두고 최근 몇 년간 이렇게 예측이 엇갈렸던 적이 없으므로 월요일까지 다시 WSJ 등 언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Fed는 통상 통화정책 결정이 금융시장에 파문을 일으키는 걸 원하지 않으니까요. 과연 그런 기사가 나올까요?아침 8시 30분에 8월 수입물가가 발표됐습니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물가(전월 대비) : 8월 -0.3% (예상 -0.2%, 7월 0.1%)-석유 제외 수입물가(전월 대비) : 8월 -0.1% (예상 0.2%, 7월 0.1%)-수입물가(전년 대비) : 8월 0.8% (예상 0.9%, 7월 1.6%)수입물가는 7월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 월가 예상도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원유를 제외한 수입가격도 -0.1%로 역시 7월,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광범위했다는 얘기입니다. 글로벌 매크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물가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을 나타냈다. 이는 앞으로 생산자물가(PPI)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입가격은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에 들어가는 요소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수입물가와 석유 제외 수입물가 모두 8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1개월 전 추정치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터와 여행, 반도체 업종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와중에 이익 추정치가 증가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했다. ○엔터·반도체 3분기 실적 ‘우울’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65개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72조12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개월 전(72조6862억원) 대비 약 1% 감소했다. 전체 상장사 중 44.1%(117개)에 해당하는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1개월 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엔터 업종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억원으로 1개월 전(38억원) 대비 71.7% 급감했다. 적자를 예상한 증권사도 있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의 프로모션 비용 지출, 블랙핑크 재계약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지만 매출이 발생할 만한 연예인은 적다”고 설명했다. JYP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425억원)도 1개월 만에 14.6% 감소했다.중국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3분기 실적도 우울할 전망이다.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4.5% 감소했다.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현대제철의 3분기 이익 추정치 역시 같은 기간 7.5% 줄었다.반도체 업종의 실적 추정치도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이익 추정치는 12조7424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6.7%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실적 증가율이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일학개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화 강세로 일본 증시 약세가 예상되면서 일본 펀드와 증시에서 투자자가 빠져나가고 있다. 엔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일본지역 펀드 41종에서 320억원이 순유출됐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내내 부진한 중국(-658억원)과 중화권(-441억원) 다음으로 순유출액이 많았다. 같은 기간 북미와 인도 펀드로 각각 1조4884억원, 2647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비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일본 증시에서 주식 1억2158만달러(약 1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별 순매도 규모다. 이달 들어서도 1947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미국과 일본 금리 격차가 좁혀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돈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기준금리를 현재 연 0.25%에서 연 1%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재차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많아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달러당 149.22엔에서 전날 141.51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12일 사이 4.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82%)와 대만 자취안지수(-2.76%)보다 낙폭이 컸다.국내 상장된 일본 ETF도 최근 수익률이 부진하다. ‘ACE 일본Nikkei225(H)’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4.58% 하락했다. 일본 반도체 업종을 담은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은 이달 들어 10.77%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