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눈을 뿌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이경우 휘슬러코리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휘슬러 X 구세군 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 전달식'에서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휘슬러코리아가 2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를 품은 '2024 휘슬러 X 구세군 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을 기증하며 구세군과의 동행 여정을 기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휘슬러코리아는 초대형 자선냄비 조형물과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를 기증하며 시민들이 기부를 더욱 쉽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사랑샘 자선냄비 체험관은 12월부터 40여 일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자선냄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하며,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기부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서울 및 전국 주요 거리에 설치될 디지털 키오스크형 자선냄비는 카드, 각종 페이 앱 사용은 물론, 기부금 영수증 발행으로 일상 속 간편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운영된다. 특히 위기가정, 다문화 청소년 등 나눔 대상을 기부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투명한 디지털 기부가 가능하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한국방송공사(KBS)의 수신료를 '통합 징수'해야 한다고 명시된 방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27일 진행된 국회 소회의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분리 징수가 실제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률에 통합 징수 원칙을 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소위 위원장인 김 의원이 사안을 표결에 부쳤고 야당의 수적 우위 속에 통과했다.개정안에는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할 때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다만 "공사와 지정받은 자 간의 협의에 의해 수신료의 징수 방법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KBS는 그동안 한국전력을 통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통합 징수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7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해 고지·징수하도록 했다. 수신료는 지난해 KBS 전체 수입 중 48%를 차지하는 주요 재원이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 이후 재원이 악화되자 1973년 창립 이래 최초로 무급 휴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 차례의 희망퇴직·특별명예퇴직도 시행했다. 통합 징수에 대해서는 법에 분명하게 명시되진 않은 상태였다. 김 의원은 공영방송의 유지·발전 및 공익적 프로그램의 보편적 서비스 실현이 목적인 수신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통합 징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