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서 거절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핀다’에서 조회해보니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승인됐어요.”(30대 김모씨, DGB대구은행 600만원 대출)

“핀다 덕분에 카드론에서 더 낮은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으로 대환대출에 성공했어요.”(30대 김모씨, 신한저축은행 1500만원 대출)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다른 금융사나 플랫폼에서는 대출이 거절된 뒤 핀다에서 승인받았다는 사용자 실제 후기를 선별해 대출 현황 등을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핀다에서만 대출받았다’고 후기를 남긴 406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핀다'에서만 대출 됐다?…후기 400여 건 분석해 보니
이들은 평균 2631만원의 대출을 희망한다고 입력했고, 실제로 평균 2630만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대부분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평균 3.09개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들이었다. 평균 연소득은 4568만원으로, 2021년 직장인 평균 연소득 4024만원보다 약 544만원 많았다. 하지만 여러 채무를 보유한 영향으로 평균 신용점수는 비교적 낮은 709점이었다.

이들의 대출 승인 조건은 평균 금리 14.5%, 평균 한도 2271만원이었다. 하지만 최종 실행은 평균 금리 11.6%, 평균 한도 2630만원이었다. 여러 조건 중 가장 유리한 것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계약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는 68개 금융사와 제휴하고 개인 맞춤형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제휴 금융사들과 상품을 확대하고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개발을 통해 금융사와 고객의 비대면 연결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