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18개 기업 성장 지원…경기도, 50억원 출자해 100억원 수익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슈퍼맨펀드 1호'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8월부터 8년간 운용한 슈퍼맨펀드 1호는 모두 200억원 규모로 경기도가 50억원, 운용사 등 조합원이 150억원을 출자했다.

'경기도 슈퍼맨펀드 1호' 성공적 운용…투자기업 매출 76% 증가
8년 동안 바이오·전기·전자 등 분야의 18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첫 투자 연도 대비 76% 늘었고, 평균 고용 규모도 51% 증가했다.

투자기업 중 코스닥에 5개 사, 코넥스에 3개 사가 상장되고 '예비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에 1개 사가 선정됐다.

설립 초기 연구개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성남의 A 바이오기업은 2016년 슈퍼맨펀드 1호 투자를 받은 뒤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11명이었던 직원이 122명으로 늘어났다.

50억원을 출자한 경기도는 지금까지 100억원을 회수해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달 21일 펀드 해산 이후 약 1년간의 청산 기간에도 추가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도는 투자수익 전액을 슈퍼맨펀드 1호와 비슷한 목적으로 2026년까지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G-펀드'의 재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