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실험실 표준 인증연구실(클리아랩) PCL(Patients Choice Laboratories)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PCL은 2013년 설립 이후 클리아랩 및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획득한 연구실이다. 17개 주의 환자 및 병의원을 대상으로 감염병 및 혈액진환 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연 매출은 4700만달러(약 630억원) 수준이다.

PCL은 엔젠바이오의 검사 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젠바이오는 그간 쌓아온 차세대염기서열(NGS) 진단 경험을 활용해 PCL이 보유한 미국 보험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이번 MOU와 별도로 미국 내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여러 클리아랩들과의 사업 협력 및 클리아랩 인수 준비를 위한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NGS 전문 클리아랩 인수를 위한 1차 실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클리아랩에서는 엔젠바이오 제품을 사용해 실험실 개발 테스트(LDT) 서비스를 위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엔젠바이오가 협의 중인 클리아랩은 기존에 NGS 검사를 시행하면서 보험사로부터 고가의 수가를 받아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이다. 엔젠바이오 제품 중 혈액암, 고형암을 시작으로 NGS 암진단 검사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담당자는 “올해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내 NGS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