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만, 라이언타운 리소스 인수 제안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이 호주에서 리튬 관련 생산시설 매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칸 페커 RBC 애널리스트는 "많은 회사가 그들의 자원과 매장량을 늘리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회주의적인 인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금속 탐사기업인 디벨롭 글로벌(DVP)은 지난달 1억5260만 호주달러(약 1315억원)에 에센셜메탈스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에센셜메탈스는 2025년까지 리튬 채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업체인 칠레 화학기업 SQM은 지난 3월 아즈레광물의 19.95% 지분을 2000만호주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후 지난달 인수에 성공했다.
일본의 정유화학 기업인 이데미쓰는 지난 6월 호주 리튬 개발사 델타리튬(DLI)의 지분을 15%로 높였다. 델타리튬은 올해 리튬 프로젝트에서 채굴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1월 미국 지질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 생산 분야에서 호주는 전세계 4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칠레(30%)가 2위다. 매장량 규모로 보면 호주(790만톤)는 볼리비아(2100만톤), 아르헨티나(2000만톤), 칠레(1100만톤), 미국(1200만톤) 보다 적지만 채굴이 활발해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탓에 현재로선 리튬 가격이 하락세다. 하지만 리튬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시 반등할 것임을 노리는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전력투구하는 양상이다.
배터리용 탄산리툼 가격은 2020년 평균 톤당 4만4067위안(약 80만 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톤당 12만2510위안(약 2200만 원), 2022년에는 톤당 48만9121위안(약 8900만 원)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엔 톤당 60만위안에 육박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수요 부진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엔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톤당 21만위안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리튬 수요는 올해 90만t에서 2028년에 1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도 리튬 확보전이 치열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주 초 마감된 쓰촨성 마얼캉현 자다 리튬 광산 탐사권 경매는 5억8000만달러(약 7750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시초가의 1300배 수준이다.
최근 진행된 쓰촨성 진촨현 리자거우의 리튬 광산 경매는 1800배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리자거우 경매에선 수천 차례의 호가 경쟁이 벌어져 57만위안(약 1억500만원)으로 시작된 경매가 10억117만위안(약 1854억원)으로 경매가 종결됐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