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꾸며진 '뱅 드 신세계' 와인 행사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꾸며진 '뱅 드 신세계' 와인 행사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 축제를 연다. 와인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20% 늘어났다. 2030세대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위스키 열풍에 따라 희귀 프리미엄 위스키도 대거 출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10개 수입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70만여병의 와인을 파는 ‘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와인 물량은 130억원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늘어났다. 이번 행사 기간엔 6000원대 초특가 와인부터 1000만원대 프리미엄 위스키까지 모두 포함됐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 제품들은 특가로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케이머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르-솔레이 샤도네이 세트’가 19만 5000원, ‘더 아톰 까베르네 소비뇽’, ‘샤도네이 세트’가 3만원, ‘펜폴즈 쿠능가 힐 쉬라즈 까베르네’가 2만원에 판매된다.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선 세계 최대 와인 사이트 ‘비비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제품들에 대해 1만원 미만의 초특가 기획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기획전에선 ‘풋 프린트 더 롱 워크 쉬라즈 20(Vivino 3.9)’가 6900원,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쉬라 21(Vivino 3.8)’가 8900원, ‘롱반 피노누아 21(Vivino 3.7)’가 9900원에 판매된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프리미엄 위스키도 이번 행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맥캘란 12년 셰리 캐스크’(14만7000원), ‘맥캘란 18년 셰리 캐스크’(55만원), ‘맥캘란 18년 더블 캐스크’(48만원), ‘야마자키 18년 1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630만원), ‘히비키 하모니’(16만5000원) 등이 있다.

오는 26~27일 주말에는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시음 기회도 진행된다. 2만4000원 상당의 ‘푸나무 소비뇽 블랑’, 2만7000원 상당의 미국 나파밸리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샤도네이’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행사 규모를 크게 늘린 배경엔 올 상반기 크게 늘어난 주류 매출이 있다. 지난 1~7월 신세계백화점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올랐다. 주종 중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위스키 매출 신장률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번 행사는 본점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강남점과 경기점은 24일부터 30일까지, 기타 전 지점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이번 '뱅 드 신세계 와인' 행사는 유명 와이너리의 특가 와인과 프리미엄 위스키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와인 축제”라며 “올 하반기 주류 구매를 앞둔 고객에게는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