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다양한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과 공공기관에 맞춤형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생성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기관의 요구에 맞춰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에이닷’과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는 미국 앤스로픽의 ‘클로드’, 한국어 데이터가 풍부한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 LLM’ 등을 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앤스로픽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지난해 지분 20%가량을 확보하면서 SK텔레콤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LLM과 더불어 업계에서 인정받는 타사의 LLM까지 포함한 멀티 LLM 사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빅테크 가운데선 아마존이 자체 LLM ‘타이탄’과 다른 기업의 LLM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베드록’을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LLM 기반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LLM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