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부터 증시에서 상장 공모펀드가 거래될 예정이다. 금융기관을 통해서만 가입, 환매할 수 있던 공모펀드를 상장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게 된 것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열어 관계기관, 참가회사들과 함께 서비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차질없이 서비스를 출시·운영하기 위해 보완사항은 없는지 의견을 공유했다.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실무자들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6곳 등 참가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앞서 전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일반 공모펀드의 상장클래스 신설을 통한 상장거래' 관련 신청사례 34건을 일괄 의결했다. 규정상 안 되는 지점에 특례를 부여해 최장 5년6개월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이다. 본래 공모펀드의 상장은 본래 법 개정으로 실현할 수 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그동안 금융기관에서만 가입, 환매해 온 공모펀드를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운영 중인 우량 장외 공모펀드에 대해 상장클래스(X-Class)를 신설한 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경험과 역량이 상당한 만큼, 상장 공모펀드가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낮은 비용, 거래 편리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기반 위에서 적극적 운용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벤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신긍호 EPI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부사장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미국 증시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미국 달러, 국채 금리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지난 30년간 미국 S&P500지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있던 7개 연도의 평균 상승률은 12%에 그쳤습니다. 대선이 없던 23개 연도의 연평균 상승률은 20% 근접합니다. 올해 미국 증시가 11월 중순까지 약 25%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디커플링 현상 심화…연말엔 안정화과거 글로벌 증시 흐름을 따라가던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 국가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독 한국 증시만 하락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한국 증시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 글로벌 헤지펀드 결산이 끝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美 국채와 韓 국고채 투자할 때미국 장기국채와 한국 국고채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입니다. 지난 2~3년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4% 전후 금리의 미국 30년 국채 투자를 확대했는데, 미국 30년 국채금리가 최근 4.5%를 넘어서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200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정책 기준금리와 30년 국채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추세적으로 인하하
JP모간이 주식과 채권에 6 대 4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15년간 연평균 약 6.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케리 크레이그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14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2025년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연평균 6.7~8.1%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은 3.9%로 예상했다.JP모간은 과거 글로벌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시장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자산의 장기 추세를 관측하는 LTCMA를 토대로 매년 각 자산의 장기성과 추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60/40 포트폴리오' 장기 수익률은 작년 추정치(7.0%)보다는 0.6%포인트가 줄었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전략가는 "미국 비핵심지 부동산 등의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연평균 7%까지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유망 투자 자산으로는 미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추천했다. 미국 경제성장세가 양호한 데다 기업들의 현금 창출력이 좋고, 잠재력을 봤을 때는 일본 종목들이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주식 시장의 잠재적인 리스크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져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조던 스튜어트 JP모간자산운용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추세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경기가 천천히 호전될 전망이다"며 “일본은 최근 임금 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