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종이컵 제로' 등 직원 자발적 참여…脫탄소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디벨로퍼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은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차로 전면 교체한다. ‘종이컵 제로 캠페인’(사진), 플로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도 진행 중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 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의 차별화된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산업 분야별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한다.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업과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한다. 친환경 사업 개발자로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사용 시 열로 녹여 쓰는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로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재활용 원료를 35% 이상 포함한 산업용 포장재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 인수를 마무리했다.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중심의 특화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 총괄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해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탈탄소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과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는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23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은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차로 전면 교체한다. ‘종이컵 제로 캠페인’(사진), 플로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도 진행 중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 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의 차별화된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산업 분야별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한다.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업과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한다. 친환경 사업 개발자로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사용 시 열로 녹여 쓰는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로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재활용 원료를 35% 이상 포함한 산업용 포장재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 인수를 마무리했다.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중심의 특화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 총괄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도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해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탈탄소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과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는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