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 올해 S&P 500보다 62%p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이번 분기 들어 처음으로 1% 이상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업종 대표 기업들이 포함된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10%(48.46포인트) 오른 4,436.01로 마감했다.

S&P 500이 1% 이상 오르기는 지난 6월 30일에 기록한 1.23% 상승 후 처음이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47.0으로 잠정 집계됐음에도 기술주 및 부동산 관련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각각 약 20%와 30%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30% 이상 초과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때 전날보다 3.17% 올랐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10%까지 급등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 모두 올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AI 관련주들의 수익률은 S&P 500을 62%포인트 앞섰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AI와 관련 있거나 AI로부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11개 회사를 골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WSJ이 전했다.

여기에는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거대 기술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 등이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