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성망률 전망치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개월 뒤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부동산 위기를 포함한 중국 경제 둔화, 수출 감소세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 경로를 이어간다는 관측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전망 수치는 우리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예상과 동일하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의 1.3%, 일부 투자은행(IB)의 1%대 초반 전망치보다는 높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월 2.3%보다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5%와 2.4%를 제시했다. 이는 5월 전망과 동일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