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태 삼정KPM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의 네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다. 2011년 취임한 그는 새 임기를 예정대로 마치면 18년간 CEO로 재임하게 된다.삼정KPMG는 20일 사원총회를 열고 내년 5월까지였던 김 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1958년생으로 1981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삼정KPMG는 CEO의 정년 또는 연임 횟수 등을 제한하지 않아 사원총회 결의만 거치면 계속해서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김 회장은 당초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KPMG글로벌 등과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사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을 조기 확정했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채권 투자 교과서 <7> 분석편, 브라질 국채금리 인하 호재부터 비과세 혜택 등브라질 국채 가격 더 오를 가능성도환차익·금투세 등 변수 꼭 고려해야높은 수익률 안겨주지만 '투기 등급' 채권주로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한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는 최근 일반 고객들이 브라질 채권을 사겠다고 찾아와 적잖이 놀랐다. 고액 자산가나 공격적인 성향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브라질 국채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다.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중앙정부가 자금 조달이나 정책 집행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를 의미한다. 달러나 유로채에는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이 포함되지만 현재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정부가 발행한 국채뿐이다.브라질 국채는 1991년 브라질 정부와의 국제조세협약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이자소득과 매매 차익 모두 과세 대상이 아니다.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세금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브라질 국채를 담고 있다.시중에서 매수할 수 있는 브라질 국채의 표면이율은 연 10.0%이다. 정확히는 6개월마다 채권 액면의 5.0%씩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한국 국고채 수익률이 3%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이율이다. 또 6개월마다 지급되는 5.0%의 이자 지급액으로 다시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다면 실제 투자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금리 인하는 호재&helli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매도 보고서가 국내 반도체주 주가를 흔들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고점 찍고 하락) 시점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3개월~1년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반도체 공급 과잉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그러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을 논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20일 모건스탠리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내용을 담은 삼성과 미래에셋, 신영, NH, 노무라증권의 보고서 내용을 정리했다. ①HBM 공급 과잉 도래한다?모건스탠리는 내년부터 HBM의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황민성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HBM 생산능력은 올해 말 월 13만장에서 내년 말 15만장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며 “계약이 완료된 물량만 생산하자는 기조”라고 말했다. 이어 “HBM 공급과잉이 예견된다면 엔비디아는 왜 삼성전자에 추가 공급을 받으려 하겠냐”고 반문했다. 노무라증권도 “일부 제조사의 생산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 과잉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